중소형주들도 인수·합병(M&A)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법정관리 중인 건영식품을 587억원에 인수키로 한 아티스는 22일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신발제조업체인 아티스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가야농장이라는 음료로 알려진 건영식품을 인수키로 지난 13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티스는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MOU 체결을 전후해 주가가 잠깐 올랐지만 지수가 급락하면서 인수자금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티스의 대주주는 E1이었으나 지난 4월 엔아씨네트워크에 경영권 및 지분을 매각했다.

코스닥에서는 미디어코프로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지분 50만주(20.98%)를 인수한 펜타마이크로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펜타마이크로는 105억원을 들여 JYP 지분을 인수키로 하고 계약금과 잔금을 지난 17일 완납했다. 이를 위해 3자배정 유상증자도 마무리했지만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