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증권업협회는 22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한국자본시장 설명회'를 공동으로 열고 중국자금의 국내투자 유치에 나섰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오찬사를 통해 "지금은 한국시장에서 많은 이익을 냈던 미국 유럽계 투자자들이 신용경색으로 투자금을 회수해간 상황"이라며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와 한국 우량기업에 선투자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존 워커 한국맥쿼리증권 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시장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은 매우 탄탄한 만큼 현재는 가치투자의 좋은 시점"이라며 "맥쿼리증권이 한국시장에서 성공한 점은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잘못된 관념을 바로잡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굉원증권 동사장을 비롯한 104개 중국 금융기관 임직원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유수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산업별 대표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와 자본시장,주요산업을 소개했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등 국내 증권회사와 자산운용회사 임직원은 홍보부스를 통해 중국자금의 국내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 기관투자가와 일대일 협상 등을 벌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