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 '메이저급' 대회 싹쓸이에 도전한다.

국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과 신세계KL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23일부터 인천 스카이72CC 하늘코스(파72ㆍ길이 6555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우승을 노린다. 스타투어 4차대회는 2006년부터 KLPGA에서 일반 대회에 비해 대상 포인트를 2배로 부여하면서 '메이저급 대회'로 올라섰다. 신지애가 정상에 오를 경우 국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수립하게 되는 셈이다.

50년이 넘는 미국 LPGA투어에서도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베이브 자하리스와 샌드라 헤이니 두 명뿐이다. 자하리스는 3개 메이저대회가 있었던 1950년,헤이니는 2개 메이저대회가 있었던 1974년에 각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총상금 5억원에 우승상금 1억25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가 우승하면 올 시즌 상금왕이 사실상 확정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