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2일 미국발 경기지표 부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오히려 악화된 경제지표로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자금경색 영향으로 소비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있어 최근 1~2개월 사이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향후 1~2개월 동안에 발표될 지표도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도한 연구원은 "이제 동맥경화에서 회복된 환자에게 1~2개월 전의 종합검진 결과를 두고 기초체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진단을 내놓는 건 넌센스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최근 경기 및 소비지표의 하락폭을 크게 만들고 있는 것이 금융발 신용경색이라면, 신용경색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실물경기 악화도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실물경제로의 유동성 공급이 최악을 기록했고 금융자산 가치가 급락했던 지난 8~9월보다 경기지표와 소비심리가 악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둔화가 부각될수록 더 높은 수준의 경기부양책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긴 호흡에서 볼 때 현재 시장이 싼 가격에서 거래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