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정부의 10.21 건설업 지원방안이 현실적인 조치였다는 점에서 단기적 효과는 거둘수 있겠지만 정책만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는 힘든 만큼 자구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때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단 이번 조치가 큰 불을 잡는 응급처리로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 리스크의 핵심인 미분양주택과 금융시장 경색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대책은 유동성 위기라는 큰 불을 잡는 응급조치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현실적인 조치인 것은 사실인 만큼 단기적으로나마 건설업체의 유동성 위기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특히 유동성 위기가 완화될 경우 리스크 확대와 유동성 위기설 등 개별 건설사루머 등을 통해 훼손된 건설업종의 주가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건설업종 위기의 핵심인 미분양주택이 감소되지 않는다면 이번 대책은 위기상황을 3-6개월 지연시키는 효과 정도만 발휘할 것"이라며 "따라서 미분양 주택 할인 매각이나 토지 등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 개별 건설사들의 자구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