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유선통신업종에 대해 지상파 재전송이 부분 타결됨에 IPTV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 KTSBS, KBS와 송출을 먼저 실시한 후 계약하는 조건으로 IPTV 지상파 실시간 재선송에 합의했다"면서 "이는 IPTV 개시의 최대 걸림돌이 해소된 것으로 유선통신업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IPTV 사업이 유선통신업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오는 2012년 1조1800억원 매출로 총매출의 7%정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IPTV 매출 기여도는 KT 6%, SK브로드밴드 11%, LG데이콤 6% 정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에서 KT와 SBS, KBS는 11월 중순 IPTV 상용화 서비스를 개통한 뒤 3개월 동안 가입자 추이를 감안해 가입자당 비용(CPS)을 계산한 후 전송료를 책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MBC와 여타 통신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도 이에 준하는 협상을 조만간 매듭 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