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IPTV) 사업자인 KT와 지상파 방송사 간 프로그램 재전송 협상이 타결되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22일 오전 9시 12분 현재 SBSSBSi가 각각 1.95%, 3.98% 올랐으며, 콘텐츠 업체인 인프라웨어(0.49%), 올리브나인(3.38%), IB스포츠(5.58%)가 강세다.

셋톱박스 업체 중에서는 휴맥스(2.71%), 셀런(3.39%), 현대디지탈텍(1.71%), 토필드(2.28%) 등이 오름세다. 또 광가입자망 장비 관련주인 옵토매직은 9.90%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지난 21일 "KBS S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방송 콘텐츠 재전송에 최근 합의했고 MBC와도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가입자당 프로그램 사용료를 지급하고,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를 설립하게 된다.

한편 이날 현대증권은 SBS에 대해 "SBS는 전송료가 책정돼 지급되면 별도의 큰 비용 발생없이 추가적인 영업수익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특히 SBS는 신규로 발생하는 영업수익 상당 부분이 이익으로 귀결되고, 일회성이 아닌 경상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기 때문에 실적 향상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