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하락.."정부 지원책 나왔지만 근본문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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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정부에서 건설업계 유동성지원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건설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7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일대비 2.64% 하락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산업이 3%대 하락, GS건설, 대림산업, 두산건설이 1%대 약세다.
정부는 건설사들의 미분양 아파트와 보유토지 매입 등을 통해 10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동부증권의 홍서연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체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해 당면한 자금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경기침체 지속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문제의 본질인 주택시장 회복에는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봤다.
하이투자증권의 강광숙 애널리스트도 “정부 지원책의 실효성은 유동성 지원에 의한 디폴트 리스크 해소에 국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업의 근본적인 문제가 미분양에 있다고 한다면, 주택가격의 지속 하락 국면에서는 미분양 해소 과정에서 업체들의 이익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건설업종의 문제가 풀리려면 주택가격 하락세 진정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의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지원방안이 현실적인 조치였다는 점에서 단기적 효과는 거둘 수 있겠으나, 정책만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는 힘든 만큼 자구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22일 오전 9시 17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일대비 2.64% 하락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산업이 3%대 하락, GS건설, 대림산업, 두산건설이 1%대 약세다.
정부는 건설사들의 미분양 아파트와 보유토지 매입 등을 통해 10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동부증권의 홍서연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체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해 당면한 자금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경기침체 지속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문제의 본질인 주택시장 회복에는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봤다.
하이투자증권의 강광숙 애널리스트도 “정부 지원책의 실효성은 유동성 지원에 의한 디폴트 리스크 해소에 국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업의 근본적인 문제가 미분양에 있다고 한다면, 주택가격의 지속 하락 국면에서는 미분양 해소 과정에서 업체들의 이익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건설업종의 문제가 풀리려면 주택가격 하락세 진정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의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지원방안이 현실적인 조치였다는 점에서 단기적 효과는 거둘 수 있겠으나, 정책만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는 힘든 만큼 자구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