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46분 현재 부산은행은 전일대비 2.98%(240원) 오른 8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의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이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846억원보다 줄어든 763억원으로 추정했지만 당초 예상했던 수치보다는 높다는 설명이다.

NIM(순이자마진)이 전분기대비 10bp 늘어나는 큰 폭의 성장을 전망했는데, 전분기와 달리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외화차입 등 외화관련 부채가 3조원 가량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유동성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4분기에 만기 도래하는 4100억원 규모의 금융채는 특판예금 등으로 상당부분 흡수, 차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도 6000억원 이하로 감소했고, 집단대출도 2400억원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부산경기가 위축되고는 있지만 연체나 부도율이 다시 안정을 찾고 있어 부산은행의 올해 실적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9.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어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