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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비 자동화 분야에서 단순 공급자가 아닌,고객사가 원하는 맞춤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 올해 6월 취임한 한국브룩스오토메이션㈜(www.brooks.com) 정병찬 대표(사진)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브룩스오토메이션㈜은 미국에 본사를 둔 브룩스오토메이션의 한국 지사.브룩스오토메이션은 자동화 설비와 진공설비 분야의 글로벌 메이커로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브룩스오토메이션㈜은 2002년부터 현지화 전략을 고수해 왔습니다. 본사의 장비를 단순 공급하는 형태가 아니라,국내기업과 손잡고 LCD 관련 장비와 로봇을 개발해 공급했지요. 올해 말부터는 반도체 시스템 장비도 생산할 계획입니다. "

정 대표는 "반도체 장비 개발을 위해 삼성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면서 "정밀한 반도체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만들 수 있는 로봇장비와 시스템을 개발,생산해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브룩스오토메이션㈜은 반도체 관련 핵심기술을 태양광 산업에도 적용시킬 계획이다. 태양광 산업이 반도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한 이 회사는 미래 산업으로 떠오른 태양광 시장에 진출,수익모델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브룩스오토메이션㈜은 정병찬 대표 취임을 계기로 조직 개편에 나섰다. '고객만족'을 경영모토로 내세운 정 대표는 설비 공급 전후의 서비스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속한 기술지원 등 밀착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것.

정 대표는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본사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본사와 한국지사,고객사가 함께 발전하는 상생경영을 실현할 것"이라며 "외국계 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