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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속 위험물질 감지장치 해외특허 출원

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 ㈜엘트로닉스(대표 신명철 www.eltronix.co.kr)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다지고 있다. 이 회사는 1993년 설립 초기부터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자체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동국대,숭실대와 산학협력을 맺고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 국내특허 1건 등록 및 3건 출원,실용신안 3건 등록,의장등록 2건을 등록했다. 지난 10년 동안은 주로 군 무선통신장비용 주요 RF모듈을 개발,장비 통합업체를 통해 군에 납품해 왔다. 최근에는 동국대와 함께 '수동 밀리미터파 은닉물체 감지장치'를 개발,미국과 유럽 특허를 출원했다.

이 회사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국방 로봇 사업인 '네트워크 기반 다목적 견마형 로봇'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엘트로닉스의 강점은 기술 개발 능력을 다양한 제품 상용화로 연결시킨 것. 특히 내년에 출시될 수동 밀리미터파 은닉물체 감지장치시스템이 수출 물꼬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금속 탐지기로 감지가 불가능한 인체에 은닉된 비금속류의 위험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보안제품으로서 공항,항만,법원 등 주요 보안시설에 적용된다.

이 밖에 통합전화기,해군 추적레이더용 극초단파(microwave) 장치,홈 네트워크 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 육군,해군,건설업체 등에 납품했다. 지난 6월에는 서울시 지하철 2호선 50개 역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화상 전송망시스템'용 광전송장치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67억원 매출을 달성한 ㈜엘트로닉스는 기존 제품의 수요 증가와 신제품 공급에 힘입어 올해 100억원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신명철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원을 기술개발과 직원복지에 집중한 것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