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코스필㈜(대표 정해명)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개발，유통을 전담하는 기업으로 2002년 설립됐다. 이 회사의 특징은 홈쇼핑이라는 한 가지 채널을 통해 제품을 유통한다는 것.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한불화장품，엔프라니，쥬리아，에바스，휠라 등의 유명브랜드 제품들 대부분은 모두 이 회사를 거쳐 개발ㆍ유통됐다.

CJ홈쇼핑에서 한 브랜드로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동종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으며，이 같은 성과로 2003년 CJ홈쇼핑의 '베스트파트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해명 대표는 "화장품 제조보다는 개발과 유통에 초점을 맞추고 홈쇼핑을 신 유통시장으로 삼아 선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제품을 발라보는 체험을 할 수 없다는 홈쇼핑의 단점을 브랜드 가치와 가격 경쟁력 등으로 극복하는 '역발상'을 통해 새로운 유통창구를 창출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최근 코스필㈜은 화장품을 담는 용기의 디자인과 실용성을 판매 포인트로 삼아 전략적인 마케팅을 실시 중이다. 이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신속히 대처하라'는 정 대표의 주문에서 비롯됐다. 정 대표는 과거 주사기 용기를 직접 개발하고 특허를 내 소위 '대박'을 터뜨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홈쇼핑 시장에서 화장품 유통의 시스템화를 이루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양승현 기자 yan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