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사병들의 숙소가 모두 침대형으로 교체된다.

국방부는 군 주거시설 개선사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기존의 침상형(마루바닥형) 병영생활관을 분대단위 침대형 병영생활관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최청균 국방부 건설관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엔 5254억원을 들여 육군 생활관 96개 대대,해ㆍ공군 생활관 103개동,GOP와 해안 및 강안 소초 142개동을 개선하는 등 2012년까지 생활관과 소초를 모두 침대형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관 내 여건도 크게 나아진다. 1인당 면적이 2.3㎡에서 6.3㎡로 넓어지고 사이버지식정보방,체력단련장 등의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미용실,샤워실,휴게실 등 여군 전용 편의시설도 별도로 설치된다.

국방부는 또 전체 7만574가구의 군 관사 중 50㎡ 미만의 낡고 협소한 관사 2만6374가구를 80∼126㎡ 규모 이상으로 리모델링 및 재건축하기로 했다. 이 중 2만500가구는 2011년까지 민간투자사업으로,나머지는 2013년까지 군 예산으로 각각 지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25년 이상된 노후 관사를 고치거나 재정 및 민간투자사업으로 부족한 숙소를 신축해 1실당 2∼3명이 사용하고 있는 독신자 숙소를 1인 1실 기준으로 확충키로 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