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과 중요한 소식들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상당히 크게 떨어졌는데요, 이날 역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국제유가가 16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에너지를 비롯한 상품관련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14포인트 내린 8519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포인트 내린 1615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58포인트 하락한 896을 나타냈습니다. 3분기 기업 실적들이 이틀 연속 악재로 작용하면서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감도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대외적인 상황도 좋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이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IMF는 조만간 파키스탄 구제금융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최소한 100억달러 이상 구제금융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직접 매입에 나서며 단기 자금시장에 5천4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영향으로 30일 만기 기업어음 금리가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또 1일 만기와 90일 만기 CP 금리도 각각 하락했는데요, 리보도 8일 연속 내리면서 단기 자금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자세한 종목별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종목별로는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상품주가 일제히 하락세입니다. 세계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9.7%와 7.5% 떨어졌고,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13% 급락하면서 블루칩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발표된 실적도 악재였는데요, 보잉은 3분기 순익이 37% 감소하면서 주가는 7.5% 하락했습니다. 보잉의 주당순이익은 1.44달러로 월가 전망치 1.04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는데요, 7주 동안의 파업 여파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웰스파고에 인수된 와코비아는 3분기에 239억 달러 손실을 내면서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는데요, 주가는 4% 하락했습니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의 3분기 순이익은 전용 통신사로 이용하고 있는 아이폰의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5.5%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는 밑돌면서 주가는 7% 떨어졌습니다. 맥도날드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데다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주가는 장중 한 때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장세에 묻히면서 주가는 1.7% 떨어졌습니다. 반면 안 좋은 상황에서 애플은 상당히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전날 장 마감 후에 아이폰 판매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6%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전날 삼성전자로부터 인수 제안을 거절 당한 미국 최대 플래시 메모리업체인 샌디스크는 31% 넘게 크게 하락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는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전세계 원유 수요 감소 전망과 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1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요,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43달러 내린 배럴당 66.7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도 12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2.80달러 내린 735.2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의 심각한 경기침체로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로 가치가 달러와 엔에 대해 급락했는데요,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2.8센트 내린 1.2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