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삼성SDI에 대해 지난 2분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실적 증가세가 올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학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7% 늘어난 1조7227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625억원 증가한 733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2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했던 △2차전지의 수익성 증가 △PDP 사업부문의 고부가 비중 확대 및 삼성전자 TV 사업부문과의 시너지 효과 △MD의 TFT-LCD 비중 확대 등의 요인이 3분기에도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올 4분기에도 이익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PDP 가격이 2007년 이미 상당부분 낮아져 있어 추가적으로 가격이 인하되는 효과와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강화 효과가 최소한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차전지도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모멘텀으로 성장하고 있는 넷북 효과로 인해 노트북의 성장이 예상보다 낮아지는 것을 충분히 상쇄할 수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한 요인이 지속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