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프라인 유통 3사 중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3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4380억원, 영업이익은 10% 성장한 330억원이 예상된다"면서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3사 중 유일하게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두 자리 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했다.

대내외적인 경기하강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은 지속적인 판관비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와 패션/잡화 상품군의 백화점 구매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10월 들어 백화점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신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9월 추석 기간의 상품권 판매 부진과, 따뜻해진 가을 날씨 때문.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4분기에도 두 자리 수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되며 낮은 PER(8.6배)을 가진 저평가 주식"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