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부산은행에 대해 건전성 관리는 필요하지만 배당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3100원을 유지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22일 3분기 영업이익이 1141억6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9542억500만원으로 102.5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87억1300만원으로 2.21% 성장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2040억원을 기록했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분기대비 10bp 상승, 연체율도 15bp상승, 커버리지비율도 165.4%로 전분기대비 20%p 하락했다며 건전성에 대한 지속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이 배당성향 30%를 유지할 경우 주당 배당액이 550원을 웃돌 전망이라 현 상황에서 7%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배댱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이에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31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부산은행의 3분기 원화대출은 1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7%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8% 증가했다고 전했다. 가계대출은 전분기에 비해 1.9% 감소, 중소기업대출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출 전략이 보수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총연체율은 0.79%로 전분기에 비해 15bp 상승했으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17b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분기에 비해 4bp 개선되었으나, 중소기업부문 연체율이 22bp나 상승했다며 우려했다.

산업별로는 전체 중소기업대출의 14.1%를 차지하는 건설업과 부동산 임대업의 연체율이 전분기에 비해 각각 33bp, 18bp 상승해 향후 건전성 관련 지표 관리가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화의신청한 (주)양보에 대한 총여신은 530억원이며, 부산은행은 이를 요주의 여신으로 분류하여 손실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