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개되는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 연출 장태유)의 OST가 뮤지션들의 특별한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음악의 거장' 이병우와 '발라드의 황제' 조성모가 호흡을 맞춰 드라마 인기만큼이나 감동적인 OST를 만들어낸 것. OST 수록곡인 이병우 작곡, 조성모 작사의 '그리움(이루어질 수 없는…)'은 영화음악 감독이자 기타리스트인 이병우의 섬세한 기타 선율을 바탕으로 조성모의 미성이 어우러져 드라마의 감성을 한층 고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성모는 "평소 존경하던 감독과 함께 하는 작업이었기에 어느 때보다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며 "OST의 모든 곡들이 드라마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람의 화원' OST의 전체 프로듀서는 MBC 드라마 '궁'의 테마곡 'Perhaps Love'로 유명한 하울이 맡았다. 또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101번째 프로포즈', '무적의 낙하산 요원'의 OST를 맡았던 음악 감독 전창엽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극중 신윤복(문근영 분)과 정향(문채원 분)의 이뤄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눈길'은 감성적인 가삿말과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이미 '바람의 화원' 시청자들의 많은 사람을 받고 있는 테마곡이다.

또 작곡가 황세준과 가수 박효신이 공동 작곡해 하울이 부른 오리엔탈 풍의 '눈물꽃'은 김홍도(박신양 분)와 신윤복의 닿을 수 없는 사랑의 테마곡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소집해제로 군생활을 마친 조성모는 오는 11월1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8개 도시 공연 및 일본 도쿄ㆍ오사카 등지의 해외 공연을 통해 3년 만에 컴백한다.

디지털뉴스팀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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