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 우려에 증시가 급락하면서 '배당 매력'을 가진 종목에 대한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증시에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종목이 많지만,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낮아진 밸류에이션만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기 힘들어지자 확실한 수익이 눈에 보이는 배당에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하나대투증권의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도시가스업종에 대해 보유현금 비율이 높고, 배당수익률도 한국 및 세계 평균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며, 안정적인 이익이 장점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대한도시가스, 부산도시가스, 예스코의 경우, 이들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한국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5% 이상으로 추정했다. 비금융 KOSPI100 기업들에 비해서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심규선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에 대해 배당성향 30%를 유지할 경우 주당 배당액이 550원을 웃돌 전망이라며 현 상황에서 7%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의 3분기 실적으로 볼 때 고정이하연신비율과 연체율이 상승해 건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고배당 기대감을 감안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31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의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대구은행에 대해 자산건전성이 소폭 악화되어 향후 자산건전성 변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올해 주당 600원의 배당금이 유지된다면 배당수익률이 8.5%로 예상되어 배당 투자 매력이 높다고 봤다.

한양증권의 윤관철 애널리스트는 휴스틸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강관 수요 둔화 및 가격 인하 기대 등으로 향후 수익성 둔화 가능성이 있어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내렸지만, 주가 급락으로 인해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의 0.3배, 연말 배당 수익률 7% 이상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