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하락을 이어가다 결국 장중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23일 오전 9시24분 현재 전일대비 17.97포인트(5.36%) 급락한 317.56을 기록, 코스피 시장이 문을 연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종전 장중 최저치는 2004년 8월4일 기록한 320.54였다. 장마감 기준은 같은 날 324.71이었다.

부진한 실적이 쏟아진 탓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데다 원/달러 환율도 브레이크 없는 급등세를 보이자 패닉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외국인이 11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9억원, 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NHN이 6% 넘게 떨어지고 있고, 코미팜, 태광이 10~11% 폭락세를 기록 중이다. LG마이크론, 유진기업, GS홈쇼핑, 쌍용기업 등도 8~9% 떨어지고 있다.

용현BM이 3분기 깜짝실적에 힘입어 폭락장 와중에도 10.52% 급등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8.70%), 참좋은레져(3.60%) 등 자전거주도 강세다.

지상파 방송사와 IPTV 업체가 실시간 방송 재송신에 합의해 iMBC(4.79%), SBSi(5.98%) 등 방송주가 전일에 이어 상승하고 있다.

현재 상승 종목은 77개에 불과하고 888개 종목의 주가가 빠지고 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