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급 차종에는 세단만 있는 게 아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모델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기아차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쏘울이다. 박스카 형태인 쏘울은 자동차 디자인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스타일로 호평받고 있다. 최고출력 128마력에 연비 15.8㎞/ℓ(1600㏄ 디젤모델,자동변속기 기준)의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가 작년 7월 처음 선보여 국내에서 해치백(차 뒤에 위로 여는 문이 달린 차량) 열풍을 불러온 i30도 준중형급 모델이다. i30는 최고출력 124마력,최대토크 15.9㎏·m의 엔진 성능을 갖고 있다.

현대차는 다음 달 초 i30CW(크로스오버 왜건) 모델을 출시한다. 해치백과 같이 5도어 형태이지만,트렁크를 늘려 적재공간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해치백의 세련미와 미니밴의 실용성을 접목했다. 차체 길이가 4475㎜로 해치백보다 240㎜ 커졌다.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 역시 415ℓ로,해치백보다 75ℓ 늘어났다.

강철구 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준중형차는 소형차로 분류돼 자동차세가 저렴한 데다 디젤엔진 장착 등으로 연비가 크게 개선되는 추세"라며 "실내 공간 역시 커지고 있어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따지는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