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초라한 성적표..생산차질 '직격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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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초라한 성적표..생산차질 '직격탄'(종합)
올초부터 신차와 해외시장 성장세로 급피치를 올리던 현대차가 생산치잘 여파에 발목이 잡혀 3분기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4분기에는 생산정상화와 더불어 실적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무게가 실리고는 있지만, 세계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3분기 영업이익이 1044억9600만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2%, 70.7%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조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2647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나 줄었다.
올 상반기까지는 제네시스 및 쏘나타 트랜스폼의 인기를 바탕으로 승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힘입어 실적향상을 이뤄왔지만, 3분기들어 노사협상이 장기화되면서 판매차질이 발생한 것이 실적악화의 주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계 내수판매도 주요 승용차종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44만275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i30의 유럽 시장 판매 증가와 신흥시장 수요 신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 증가한 78만249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총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122만524대를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4분기에는 적극적인 판매 확대정책을 펼쳐 3분기 부진을 만회하고 체코공장을 조기 가동 하는 등 중·소형차의 공급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개월간의 생산차질에 비춰 이 같은 성적이면 선방했다고 본다"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등하고 있고, 경쟁관계인 일본의 엔화강세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어 4분기에는 실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세계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현대차가 소형차 비중이 높고, 일본 경쟁사들과 달리 시장이 다변화돼 있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현대차는 장초반 52주 신저가까지 주저앉았다가 실적발표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 상승한 5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4분기에는 생산정상화와 더불어 실적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무게가 실리고는 있지만, 세계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3분기 영업이익이 1044억9600만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2%, 70.7%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조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2647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나 줄었다.
올 상반기까지는 제네시스 및 쏘나타 트랜스폼의 인기를 바탕으로 승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힘입어 실적향상을 이뤄왔지만, 3분기들어 노사협상이 장기화되면서 판매차질이 발생한 것이 실적악화의 주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계 내수판매도 주요 승용차종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44만275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i30의 유럽 시장 판매 증가와 신흥시장 수요 신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 증가한 78만249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총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122만524대를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4분기에는 적극적인 판매 확대정책을 펼쳐 3분기 부진을 만회하고 체코공장을 조기 가동 하는 등 중·소형차의 공급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개월간의 생산차질에 비춰 이 같은 성적이면 선방했다고 본다"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등하고 있고, 경쟁관계인 일본의 엔화강세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어 4분기에는 실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세계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현대차가 소형차 비중이 높고, 일본 경쟁사들과 달리 시장이 다변화돼 있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현대차는 장초반 52주 신저가까지 주저앉았다가 실적발표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 상승한 5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