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스포츠시계 브랜드 '위블로(Hublot)'가 국내에 상륙했다.

1980년 탄생한 위블로는 유럽 로열 패밀리들에게 특히 인기여서 '왕들의 시계'로도 불린다. 스웨덴 국왕이 노벨상 시상식에 위블로를 차고 나왔고 모나코의 알베르 왕자,엘튼 존,조르지오 아르마니,앤디 워홀 등이 착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프랑스어로 현창(舷窓·뱃전의 창문)을 뜻하는 위블로는 요트용 시계로 출발해 배의 창문에서 모티브를 딴 역동적인 디자인과 플래티넘·마그네슘·고무 등 독특한 소재가 특징이다. 모나코 요트클럽이나 승마 폴로 등 고급 스포츠를 후원하고 한정판 특별 제품을 내놓아 유럽에선 스포츠를 즐기는 상류층 남성들의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유로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공식 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대표 제품은 고무 스트랩으로 만든 '빅뱅'.160단계의 수작업을 통해 0.01㎜의 오차도 없이 정밀하게 제작했다는 게 위블로 측의 설명이다. 공식 수입업체인 명보교역을 통해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열었다. 가격은 600만~2000만원대에 달한다.

장 클로드 비버 위블로 대표는 "위블로의 매력은 혁신과 퓨전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유럽에서처럼 한국에서도 위블로는 유일한 시계,첫번째 시계,색다른 시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