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포기에 1000원…작년대비 3분의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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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 포기 가격이 지난해 이맘때의 3분의 1 수준인 1000원까지 떨어졌다. 먹을거리 불안과 물가 급등의 영향으로 올해 직접 김치를 담글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배추 농가는 울상을 짓고 있다.
23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가격은 1000원으로 지난주(1450원)에 비해 31.0%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날의 2950원과 비교하면 66.1% 급락,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까지 내려갔다.
이같이 배추 가격이 폭락한 가장 큰 이유는 올해 태풍이 거의 없어 작황이 좋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늦더위까지 겹쳐 출하 시기가 앞당겨진 것도 현 시점에서 공급 물량을 가중시켰다. 특히 지난해 '금(金)추'라고 불릴 정도로 배추 가격이 높았던 영향으로 올해 배추 재배 농가가 급증한 것도 공급 과잉을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08년 김장채소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김장배추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20.7% 급증한 1만4693㏊로,2000년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배추가격이 더이상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식 하나로클럽 배추담당 바이어는 "지금이 전국적으로 배추물량이 가장 많은 시기"라며 "일부 산지에선 물량을 폐기하고 김장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1000원을 저점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23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가격은 1000원으로 지난주(1450원)에 비해 31.0%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날의 2950원과 비교하면 66.1% 급락,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까지 내려갔다.
이같이 배추 가격이 폭락한 가장 큰 이유는 올해 태풍이 거의 없어 작황이 좋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늦더위까지 겹쳐 출하 시기가 앞당겨진 것도 현 시점에서 공급 물량을 가중시켰다. 특히 지난해 '금(金)추'라고 불릴 정도로 배추 가격이 높았던 영향으로 올해 배추 재배 농가가 급증한 것도 공급 과잉을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08년 김장채소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김장배추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20.7% 급증한 1만4693㏊로,2000년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배추가격이 더이상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식 하나로클럽 배추담당 바이어는 "지금이 전국적으로 배추물량이 가장 많은 시기"라며 "일부 산지에선 물량을 폐기하고 김장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1000원을 저점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