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힘들었던 가정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비는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 입을 열며 눈시울을 붉혔다.

비는 "당뇨병원 인슐린만 있으면 평생 살 수 있는 병이다"라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2000년 당시엔 100원짜리 하나가 없었다. 아버지는 돈을 벌러 해외로 가시고 혼자 병간호를 하고 있었는데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비는 정상적인 치료를 받지못한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연을 말하며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와 이제는 내 맘대로 살아보겠다면서 집안 가구를 부수다가 침대 아래에서 어머니가 남긴 통장과 편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비는 "어머니는 그렇게 가실 것을 알고 진통제 살 돈을 남겨뒀던 것 같다"라며 "동생을 잘 부탁한다는 편지를 보며 마음을 다시 잡았다"고 털어놓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에 대해 솔직한 고백을 한 비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쓰러질 수가 없다. 넘어져도 다시 달릴 것이다"라며 삶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전했다.

한편, 비는 JYP에서 연습생 시절로 있던 때를 회상하며 "내 인생에 있어 첫 번째 터닝 포인트는 박진영이었다"며 "두번째 터닝포인트는 워쇼스키(감독)였다"고 말하며 영화 '닌자어쌔신'의 주인공 제의를 받은것에 대해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