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다임이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환율급등에 따른 통화옵션 손실 악재를 딛고 3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건설기계 생산업체 에버다임(대표 전병찬)은 올 3분기에 매출액 543억2000만원, 영업이익 77억3000만원, 순이익 1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55.1%, 영업이익은 239% 긎증한 수치이다. 다만 환율급등으로 인한 환헤지 파생상품손실 74억7000만원이 반영됨에 따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 줄었다.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에버다임이 3분기 실적호조를 거둔 것은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92% 가량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동유럽과 중동, 러시아 시장에서 콘크리트 펌프트럭과 타워크레인, 소방차, 어태치먼트 등 핵심 제품군의 매출이 확대됐고 환율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전병찬 에버다임 사장은 "환헤지 파생상품평가손실은 올해 손익에 반영되므로 내년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전망도 좋아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235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