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다윈씨=19세기 기독교적 창조론을 신봉하던 이들에게 다윈의 진화론은 충격적이었다. 저자는 그의 '자연선택'론이 죄 없는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고뇌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다윈은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왜 신은 고양이가 장난삼아 쥐를 괴롭히게끔 설계했는가"하고 의문을 던진다. 생물학자의 사상적 이면이 흥미롭다. (데이비드 쾀멘 지음,이한음 옮김,승산,1만7000원)


◇훈수= 중국에서 성공한 파파스그룹 대표가 조국의 답답한 실정에 훈수를 둔다. 그는 한국의 가계부채가 10년 만에 3.5배 늘었고 향후 5년 내 핫머니가 대거 유출돼 원화,부동산,주식이 대폭락한다고 경고한다.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기업가들의 천국'을 만들 것과 국민의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사냥감'을 찾으라고 주장한다. (이기영 지음,올림,1만1000원)


다나카 고이치,자신을 경영하는 생각의 기술=2002년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다나카 고이치는 평범한 샐러리맨 연구원이었다. 박사도 교수도 아니었고 입사동기들보다 승진이 늦었다. 이 책은 많은 실패와 좌절을 성실함으로 이겨낸 다나카 고이치의 성공 비결을 소개한다. 평범하기까지 한 그의 성공 비결이 마음에 더 와 닿는다. (오토미 히로야스 지음,양억관 옮김,스테디북,1만원)


바츠 히스토리아=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의 3분의 1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그 시작에는 리니지가 있었다. 리니지를 세상에 알린 것 중 하나는 게임 내 바츠 채널에서 벌어진 '바츠 해방전쟁'.가상 공간에서 벌어진 전쟁이지만 5년간 100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저자는 게임 속의 사건을 통해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차이,정의의 의미를 진지하게 묻는다. (명운화 지음,새움,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