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대출 등으로 돌려막기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성인 3명중 1명꼴로 신용카드 돌려막기를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회사가 22, 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응답자 67.8%는 돌려막기를 해본 경험이 없다고 밝혔으나, ‘예전에 해본 경험이 있다’ (24.3%)거나 ‘현재 자금사정이 안 좋아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 (7.9%)고 답한 사람이 32.2%에 달했다.
지난해 7월 조사에서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5.6%였는데 경제난 때문인지 2.3%p 늘었다.

돌려막기를 해봤거나 현재 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남/광주 응답자가 47.5%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35.6%), 대전/충청(35.5%), 서울(31.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도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북 응답자가 17%로 가장 많았고, 서울(11.6%)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40대의 43.7%가 돌려막기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30대(39.8%), 50대 이상(27.3%), 20대(15.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이용경험이 적은 50대 이상 응답자가 10.9%로 가장 많았고, 40대(8.9%), 30대(5.6%), 20대(4.0%) 순으로 조사됐다. .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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