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늘리며 장중 한때 1465원까지 올라갔으나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1430원대로 밀리고 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27.7원이 상승한 143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의 극적인 반등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3.8원이 하락한 1405원으로 출발한뒤, 낙폭을 늘리며 139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개장 30분이 지나면서 역외매수세가 들어와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00원대를 돌파한 뒤 상승 반전했다. 이후 국내 증시 급락 등으로 인해 환율은 1420원으로 올라선뒤 단숨에 1465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이 레벨까지 올라서자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 1420원~143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0시56분 현재 전날보다 47.92p 급락한 1001.79로 장중 한 때 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5.15p 폭락한 293.80으로 3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9억원, 7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개인 76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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