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급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일부 급매물을 찾는 매수문의만 있을 뿐 거래시장은 거의 '개점휴업' 상태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2% 떨어져 5년 만에 가장 큰 하락세였던 이전 주와 같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강남구(-0.29%)를 비롯해 강동구(―0.81%),서초구(-0.38%),송파구(-0.21%) 등 강남권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1단지 26㎡형(7평형)은 3억4000만~3억1000만원으로 3000만원 떨어졌다.

마포구(-0.28%),광진구(―0.19%),용산구(―0.16%),영등포구(―0.15%) 등 비(非)강남권도 일제히 하락했다. 가격이 뛴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 선경·대우 72㎡형(21평형)은 1500만원 하락했다.

전셋값도 0.11%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이전 주(―0.15%)보다는 다소 낙폭이 줄었다. 용산구(-0.45%),중구(-0.32%),서초구(-0.29%),송파구(-0.25%),강동구(-0.24%),성동구(-0.21%) 등이 많이 빠졌다. 용산구 한남동 하이페리온I 233~271㎡형(70~82평형)은 2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종로구(0.05%),성북구(0.04%) 등은 소폭 올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