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연일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며 300선마저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24일 전날보다 32.27P(10.44%) 폭락한 276.6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연속 급락세를 지속하며 전날 기록했던 사상최저치도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의 급락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이틀연속 서킷브레이커가 걸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오후 1시15분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대비 10% 하락해 1분간 지속됨에 따라 모든 종목의 매매를 20분간 중단시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사상 4번째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개인은 코스피시장마저 서킷브레이커 발동 위협에 처하자 급속하게 팔자로 전환하며 18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장 후반 매물을 받아내며 64억원, 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NHN은 3.78% 하락하며 지수대비 선방했지만 SK브로드밴드와 서울반도체가 하한가 가까이 추락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 CJ홈쇼핑, 소디프신소재 등 시총 상위주들이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특히 성광벤드부터 SK컴즈까지 시총 14위부터 22위 종목들이 모조리 하한가로 기록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 17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 상승종목은 51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969개에 이르렀고, 이 가운데 하한가는 548개를 헤아렸다. 하한가 종목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1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