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증권·자산운용사 등에 2조원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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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환매증권부채권(RP) 매입에 이어 통안증권 발행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정희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은 24일 "시장 안정을 위해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날 RP매입을 통해 금융시장에 2조원을 공급한 데 이어 다음주 5조원에 달하는 통안증권 만기에 대비해 통안증권 발행 물량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RP매입을 통해 2조원의 긴급 유동성을 28일간 금융시장에 공급한다. 입찰은 오후 3시 30분부터 10분간 이뤄진다.
이와 함께 한은은 통안증권 발행 규모를 대폭 축소, 금융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 국장은 "통안증권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곳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인 만큼 이번 조치로 이들의 여유자금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자금 공급을 특히 증권사 등이 자금 부족으로 인해 혹시 당장 팔지 말아야 할 주식, 채권들을 팔아서 가격 변동폭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보자는 취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RP매입의 경우 경쟁입찰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자금 잉여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증권금융쪽을 통해 자산운용사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국장은 "한은의 이런 유동성 공급 조치는 상당히 사전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라면서 "투자자들이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에 동요하지 않도록 불안심리를 막자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자금흐름이 불안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유동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정희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은 24일 "시장 안정을 위해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날 RP매입을 통해 금융시장에 2조원을 공급한 데 이어 다음주 5조원에 달하는 통안증권 만기에 대비해 통안증권 발행 물량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RP매입을 통해 2조원의 긴급 유동성을 28일간 금융시장에 공급한다. 입찰은 오후 3시 30분부터 10분간 이뤄진다.
이와 함께 한은은 통안증권 발행 규모를 대폭 축소, 금융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 국장은 "통안증권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곳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인 만큼 이번 조치로 이들의 여유자금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자금 공급을 특히 증권사 등이 자금 부족으로 인해 혹시 당장 팔지 말아야 할 주식, 채권들을 팔아서 가격 변동폭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보자는 취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RP매입의 경우 경쟁입찰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자금 잉여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증권금융쪽을 통해 자산운용사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국장은 "한은의 이런 유동성 공급 조치는 상당히 사전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라면서 "투자자들이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에 동요하지 않도록 불안심리를 막자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자금흐름이 불안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유동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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