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시장도 찬바람…땅값 9월 0.32%↑…1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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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집값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한 땅값 하락세도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2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9월 지가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달보다 0.32% 오르는 데 그쳐 상승률이 최근 1년 래 가장 낮았다. 전달(0.42%)보다 상승률이 0.10%포인트 낮아졌으며 작년 동월(0.32%)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국 땅값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각종 개발사업 추진과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2월부터 3개월간 오름세를 타 4월에는 상승률이 0.50%에 달했지만 5월 이후 5개월째 상승률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16개 광역 시ㆍ도 중 인천(0.72%) 서울(0.39%) 경기(0.33%) 등 수도권만 지난달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나머지는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인천 남구가 1.49% 올라 지난달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지역은 주안 뉴타운 지정,제물포 역세권 도시재생사업 등이 땅값을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 강화군(0.88%)과 인천 서구(0.86%),경북 예천군(0.84%),충남 당진군(0.84%) 등도 개발호재가 작용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17만2853필지,1억6567만3000㎡로 전달보다 필지(토지의 단위) 수는 1.0%,면적은 0.5% 각각 감소했다.
토지정보제공 전문업체인 OK시골의 김경래 사장은 "토지의 경우 주택에 비해 경기를 덜 타는 데다 장기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사람들이 많아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며 "하지만 최근 복합적인 경기불황 여파로 토지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어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9월 지가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달보다 0.32% 오르는 데 그쳐 상승률이 최근 1년 래 가장 낮았다. 전달(0.42%)보다 상승률이 0.10%포인트 낮아졌으며 작년 동월(0.32%)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국 땅값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각종 개발사업 추진과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2월부터 3개월간 오름세를 타 4월에는 상승률이 0.50%에 달했지만 5월 이후 5개월째 상승률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16개 광역 시ㆍ도 중 인천(0.72%) 서울(0.39%) 경기(0.33%) 등 수도권만 지난달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나머지는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인천 남구가 1.49% 올라 지난달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지역은 주안 뉴타운 지정,제물포 역세권 도시재생사업 등이 땅값을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 강화군(0.88%)과 인천 서구(0.86%),경북 예천군(0.84%),충남 당진군(0.84%) 등도 개발호재가 작용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17만2853필지,1억6567만3000㎡로 전달보다 필지(토지의 단위) 수는 1.0%,면적은 0.5% 각각 감소했다.
토지정보제공 전문업체인 OK시골의 김경래 사장은 "토지의 경우 주택에 비해 경기를 덜 타는 데다 장기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사람들이 많아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며 "하지만 최근 복합적인 경기불황 여파로 토지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어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