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ㆍ거래소ㆍ산은, 직원 4명중 1명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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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증권선물거래소,증권예탁결제원 등 3개 금융공기업 직원(정규직)의 평균 연봉이 9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예탁결제원 직원 3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자로 나타났다. 억대 연봉자의 숫자도 매년 2배가량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증권선물거래소,증권예탁결제원,산업은행 등 3개 산하 금융공기업 직원 3299명 가운데 억대 연봉자가 900명으로 27.3%에 달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직원 3명 중 1명꼴이 넘는 37.8%의 직원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었고 증권예탁결제원은 32.5%였다. 또 산업은행의 경우 22.9%였다.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예탁결제원의 경우 불과 2년 만에 억대 연봉자 비중이 2~4배 이상 급증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경우 2005년 112명(전체 직원의 16.7%)이었던 억대 연봉자가 2006년 189명(27.1%),2007년 264명으로 늘어났으며 증권예탁결제원은 2005년 35명(8.9%)→2006년 62명(15.3%)→2007년 139명으로 매년 두 배씩 늘어났다.
이들 공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도 9500만원에 달했다. 평균 연봉은 증권예탁결제원이 9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선물거래소와 산업은행은 각각 9600만원과 9100만원으로 3개 공기업 모두가 9000만원대였다.
이와 함께 이들 3개 금융공기업의 최근 3년간 신입사원 채용을 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 출신이 58.5%에 달하는 등 특정대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한구 의원은 "이들 기관은 매년 국회와 감사원에서 인건비 과다 인상과 성과급 잔치,편법 수당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금융위가 기관별로 경영혁신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이행 여부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금융위원회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증권선물거래소,증권예탁결제원,산업은행 등 3개 산하 금융공기업 직원 3299명 가운데 억대 연봉자가 900명으로 27.3%에 달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직원 3명 중 1명꼴이 넘는 37.8%의 직원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었고 증권예탁결제원은 32.5%였다. 또 산업은행의 경우 22.9%였다.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예탁결제원의 경우 불과 2년 만에 억대 연봉자 비중이 2~4배 이상 급증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경우 2005년 112명(전체 직원의 16.7%)이었던 억대 연봉자가 2006년 189명(27.1%),2007년 264명으로 늘어났으며 증권예탁결제원은 2005년 35명(8.9%)→2006년 62명(15.3%)→2007년 139명으로 매년 두 배씩 늘어났다.
이들 공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도 9500만원에 달했다. 평균 연봉은 증권예탁결제원이 9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선물거래소와 산업은행은 각각 9600만원과 9100만원으로 3개 공기업 모두가 9000만원대였다.
이와 함께 이들 3개 금융공기업의 최근 3년간 신입사원 채용을 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 출신이 58.5%에 달하는 등 특정대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한구 의원은 "이들 기관은 매년 국회와 감사원에서 인건비 과다 인상과 성과급 잔치,편법 수당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금융위가 기관별로 경영혁신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이행 여부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