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자산 디플레의 시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세계증시에 역사적으로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극단적 공포감을 주는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도산하거나 매각되는 충격을 거치면서 전 세계 자금시장은 극도로 경색되기 시작했고,도산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시장은 현재 '가치(value)'를 따져보기도 전에 주식을 팔아버리는 '패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크게 보면 세계증시에 가해지고 있는 이번 충격의 본질은 모든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자산 디플레이션'의 충격이다. 이번 쇼크는 미국 부동산 및 관련 자산가격의 하락에서 기인했다는 뜻이며,아울러 주식 원자재 등 전 위험자산으로 디플레의 범위가 더 깊고 넓어지면서 쇼크의 강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충격이 과거에 비해 더 큰 이유는 상승기에 형성됐던 레버리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2003년 이후 미국 주택가격의 상승은 가계부문의 부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는데,그 수준을 보면 1980년대 이후 최고로 높은 레버리지가 형성돼 있었음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거대한 레버리지(모기지 대출)가 부실화됐으니 그 충격이 과거 어느 때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각국은 이러한 자산 디플레를 치유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는데,이는 돈을 풀어 인플레이션를 유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너무 경색돼 있는 상황이라서 돈의 흐름이 원활해지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듯하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조
세계증시에 역사적으로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극단적 공포감을 주는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도산하거나 매각되는 충격을 거치면서 전 세계 자금시장은 극도로 경색되기 시작했고,도산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시장은 현재 '가치(value)'를 따져보기도 전에 주식을 팔아버리는 '패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크게 보면 세계증시에 가해지고 있는 이번 충격의 본질은 모든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자산 디플레이션'의 충격이다. 이번 쇼크는 미국 부동산 및 관련 자산가격의 하락에서 기인했다는 뜻이며,아울러 주식 원자재 등 전 위험자산으로 디플레의 범위가 더 깊고 넓어지면서 쇼크의 강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충격이 과거에 비해 더 큰 이유는 상승기에 형성됐던 레버리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2003년 이후 미국 주택가격의 상승은 가계부문의 부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는데,그 수준을 보면 1980년대 이후 최고로 높은 레버리지가 형성돼 있었음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거대한 레버리지(모기지 대출)가 부실화됐으니 그 충격이 과거 어느 때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각국은 이러한 자산 디플레를 치유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는데,이는 돈을 풀어 인플레이션를 유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너무 경색돼 있는 상황이라서 돈의 흐름이 원활해지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듯하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