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한 경영 개선에 착수했다.

예탁결제원은 24일 기존 '24부 53팀'이었던 조직체계를 부서는 모두 없애고 26개 팀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7명이었던 부서장과 팀장급 인원은 26명으로 줄었다. 나머지는 파트장 등의 직책을 갖고 각 팀에 소속된다.

이와 함께 예탁결제원은 현재 500명인 정원을 480명으로 축소하고 2010년까지 460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화 사장은 취임 직후 "자연 감소분이 생길 경우 이를 충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원을 줄여가겠다"고 말했었다.

예탁결제원은 수수료와 예산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중 금융연구원 용역과 유관기관의 협의를 통해 수수료 체계 개편에 동참키로 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예탁원 조치에 이어 증권선물거래소가 어떤 내용의 자구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