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증권맨…"명상시간 갖기ㆍ점심 김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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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을 내 명상시간을 갖는다. 영업직원 눈치를 잘 살핀다. 점심식사는 김밥으로 해결한다….'
24일 증권업계에선 '세자릿수 지수에 대한 우리(증권맨)의 자세'라는 자조적 내용의 메신저가 돌아 침울한 분위기가 심화됐다.
이 메신저는 주가 급락으로 손해가 커지면 혹시 딴마음이 생길지 모르니 옥상 출입은 당분간 삼가고,동료직원 가운데 특히 우울해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퇴근 후 집으로 들어가는지 서로 확인해주자고 당부했다. 또 다른 직원들이 괜한 걱정하지 않게 유리창을 바라보는 일도 하지 말자고 조언했다. 고객들에게도 불필요한 염려를 끼치지 않으려면 자주 안부전화를 해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릴 필요도 있다고 권했다.
명상의 시간을 갖고 영업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것도 요구했다. 손실을 본 고객들을 상대할 때 필요하다며 푸념이 섞인 행동요령도 제시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24일 증권업계에선 '세자릿수 지수에 대한 우리(증권맨)의 자세'라는 자조적 내용의 메신저가 돌아 침울한 분위기가 심화됐다.
이 메신저는 주가 급락으로 손해가 커지면 혹시 딴마음이 생길지 모르니 옥상 출입은 당분간 삼가고,동료직원 가운데 특히 우울해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퇴근 후 집으로 들어가는지 서로 확인해주자고 당부했다. 또 다른 직원들이 괜한 걱정하지 않게 유리창을 바라보는 일도 하지 말자고 조언했다. 고객들에게도 불필요한 염려를 끼치지 않으려면 자주 안부전화를 해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릴 필요도 있다고 권했다.
명상의 시간을 갖고 영업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것도 요구했다. 손실을 본 고객들을 상대할 때 필요하다며 푸념이 섞인 행동요령도 제시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