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저렴한 편…2년前 수준"

롯데건설은 서울 중구 회현동 남산3호 터널 북단 근처에 짓게 될 주상복합 아파트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에 대한 분양에 나섰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청약자들을 모집할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는 지하 7층,지상 32층짜리 2개동에 386가구로 건설된다. 주택크기별 가구 수는 △46㎡,56㎡,62㎡형이 각각 27가구 △156㎡ 형 81가구 △184㎡형 108가구 △239㎡형 1가구 △243㎡형 24가구 △257㎡형 30가구 △258㎡형 27가구 △291㎡형 4가구 △296㎡형 2가구 △314㎡형 1가구 등이다. 소형주택 의무배정 적용을 받아 주상복합 아파트임에도 중·소형 크기의 가구가 대거 배치된 게 특징이다. 3.3㎡(1평)당 분양가는 2218만원.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가 들어서는 회현동 일대는 우리은행 본점을 중심으로 남산3호 터널 북단의 도로 양편이 주상복합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쌍용건설과 SK건설이 이미 회현동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했다.

롯데건설은 한 발 늦게 분양에 나선 만큼 남산 조망권 확보에 차별성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단지를 동서방향으로 배치했다. 동서 방향의 단지 배치는 남산뿐아니라 도심의 야경 조망권도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남산에서 도심을 바라볼 때 북서쪽 조망이 가장 뛰어나다.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서울시는 남산 산책로와 보행로를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대폭 개선 중이다. 특히 남산3호 터널 준공기념탑에서 케이블카 승강장까지는 승강형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이에 따라 롯데캐슬 아이리스를 비롯한 회현동 일대 주상복합 아파트 주민들은 입주 후에 수혜를 볼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저렴한 분양가 책정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롯데캐슬 아이리스의 분양가격은 3.3㎡당 1522만원에서 최고 2519만원까지다. 이에 따라 롯데캐슬 아이리스 3.3㎡당 평균 분양가는 그동안 공급됐던 주상복합보다 최고 200만원 낮은 수준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년 전 주변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특히 184㎡형 이상 계약자에는 중도금 무이자,156㎡형 이하의 경우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적용해 실수요자 청약에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숭례문 근처에 모델하우스가 마련돼 있으며 오는 30,31일 및 내달 3일 순위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11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02)785-0606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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