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인Best연금주식'은 안정된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연금상품식 펀드다. 이 펀드에 가입하면 연간 300만원 한도의 불입금 전액에 대해 종합소득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년간 유지해야 하는 데다 적립식이어서 요즘처럼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 오히려 가입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2001년 2월 설정된 주식형의 경우 누적 수익률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131.8%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투자 비중 9.66%)와 포스코(6.44%) 현대차(4.35%) LG전자(3.69%) 국민은행(3.21%) 태광(2.21%) 등 국내 우량주에 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코스닥 비중은 4% 가까이 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현금성 비중을 15%까지 늘려 놓은 상태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기호삼 펀드 매니저는 9월 운용보고서에서 "글로벌 신용위기와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철강 조선 화학 등 산업재 비중을 축소하고 자동차 통신업종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LG텔레콤이 증시 급락세에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현대차의 주가도 상대적으로 덜 빠지고 있는 등 통신주와 자동차주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 펀드는 주식형과 채권형 혼합형 세 종류가 나와 있다. 이 세 종류 간 연간 2회까지 수수료 없이 전환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가입자가 증시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할 경우 채권형이나 혼합형으로 갈아탈 수 있고,반등장이 예상되면 주식형으로 바꿀 수 있다. 가입 후 5년 이후에는 해지가산세 없이 환매할 수 있다. 하나대투 현대 IBK투자 하이투자 교보 굿모닝신한증권과 외환 하나은행 등에서 판매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