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이 '역지사지' 교훈을 몸소 선보였다.

2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On Air-매니저가 돼봐라' 특집에서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정형돈, 정준하, 전진 등 여섯 멤버가 서로의 일일 매니저를 자처, 하룻동안 연기자와 매니저 관계를 통해 웃음을 보여줬다.

이날 박명수의 일일 매니저가 된 유재석은 박명수의 호통 속에 고된 하루를 보냈다. 박명수는 평소 2인자의 설움을 토로하려는 듯 연신 유재석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여하며 구박했다.

특히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이날 자신의 CD를 돌리며 라디오 생방송 도중 타이틀곡 '바보에게 바보가'를 내보내라는 요구로 유재석을 난감하게 했다.

또 밥을 먹은 두 사람은 박명수의 "소화좀 시키자"는 제안으로 자전거를 타며 '건강 관리'에 나섰다. 하루종일 CD와 떡을 돌리고 운전을 한 탓에 "차에서 좀 자겠다"는 유재석은 박명수는 강압에 못이겨 흰 셔츠와 구두에 사이클용 쫄바지를 입은채 한강으로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이돌' 전진의 일일 매니저가 된 노홍철은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매니저로 활약했다.

매니저 겸 코디를 자처한 노홍철은 이날 전진의 행사를 위해 모피코트와 높은 굽의 부츠를 준비해 전진을 당황시켰다. 이어 노홍철은 전진을 차 안에 가둔채 팬들의 환호와 열성을 혼자 즐겨 주객이 전도된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이날 정형돈은 KBS2 '상상플러스'에 이어 최근 자신이 하차한 두개의 프로그램의 종영 인사를 무한도전을 통해 했다. 정형돈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못돼 죄송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한 뒤 "작년부터 명수 형과 하는 프로그램은 다 종영한다"고 폭로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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