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스템 전면개혁을"…ASEM 정상들 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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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 참가국들이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국제통화와 금융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의장성명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베이징선언도 채택됐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해 국제금융기구가 위기에 대응해 책임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국제 시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IMF가 금융위기를 맞아 구제금융을 신청한 국가들을 지원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 세계 경제를 관리하는 새로운 규정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성명에는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각국의 의지와 비전 천명,정책공조 금융감독 위기관리 체계 강화,IMF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구의 개혁 가속화 등이 담겼다.
한편 이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ASEM 폐막 전 정상회담을 갖고 한·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체결을 위해 주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다만 금융위기에 대한 '미국 책임론'을 놓고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불을 낸 사람이 꼭 소방수 역할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진원지가 바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미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미국조차 바로 내일에 무슨 일이 일어날 줄 모르고 있다가 막상 일이 닥치니까 상당히 당황하는 것 같다"며 피해나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해 국제금융기구가 위기에 대응해 책임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국제 시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IMF가 금융위기를 맞아 구제금융을 신청한 국가들을 지원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 세계 경제를 관리하는 새로운 규정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성명에는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각국의 의지와 비전 천명,정책공조 금융감독 위기관리 체계 강화,IMF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구의 개혁 가속화 등이 담겼다.
한편 이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ASEM 폐막 전 정상회담을 갖고 한·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체결을 위해 주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다만 금융위기에 대한 '미국 책임론'을 놓고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불을 낸 사람이 꼭 소방수 역할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진원지가 바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미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미국조차 바로 내일에 무슨 일이 일어날 줄 모르고 있다가 막상 일이 닥치니까 상당히 당황하는 것 같다"며 피해나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