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정부 지급보증 없이 1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외화채권 발행은 지난달 15일 미국의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신청을 한 이후 한국 금융사로선 수출입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농협은 3년 만기 1억달러 채권을 사모로 발행했으며 금리는 '리보(런던은행 간 대출금리)'에 3.5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농협 관계자는 "조달된 외화 자금은 기존의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외화대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