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료 부풀린 대형학원 6곳에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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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온라인 강의 끼워팔기ㆍ허위광고 등 적발…1억 6,700만원 부과
특목고 입시학원을 비롯한 일부 유명 학원들이 온라인 강의 수강을 강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고액의 수강료를 받거나 학원비를 깎아주는 것처럼 광고하며 수강생을 모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학원들의 강압 편법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온라인 수강을 강요하거나 허위로 수강료 할인 광고를 한 혐의로 페르마에듀와 토피아에듀케이션,정상제이엘에스,영도교육,코리아폴리스쿨,WSI 등 6개 학원을 적발해 총 1억67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특목고 입시학원인 페르마에듀는 26개 직영 학원의 오프라인 수강료와 온라인 수강료를 합산해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예컨대 목동지점의 중학교 2학년 대상 오프라인 수강료는 월 20만원으로 교육청이 정한 상한선인 20만6881원에 맞추되 온라인 수강료 8만원을 합산해 총 28만원을 받았다. 온라인 강의는 규제 대상이 아닌 점을 이용해 수강료를 사실상 올린 것이다. 페르마에듀는 58개 프랜차이즈 가맹 학원에 대해 모든 수강생이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 가입하도록 했으며 이들 가맹점은 학생들에게 3만5000~8만5000원의 온라인 수강료를 받았다.
특목고 종합학원이자 영어몰입교육 학원인 토피아에듀케이션은 오프라인 강의를 등록하는 학생들에게 유료 온라인 강의를 듣도록 했다. 특목고에 진학하려는 중학교 3학년생이 목동지점에 등록하려면 오프라인 수강료 58만원과 온라인 수강료 21만원 등 한 달에 79만원을 내야 한다.
특목고 입시반을 운영하는 정상제이엘에스와 초·중등생 영어학원인 영도교육,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영어학원인 코리아폴리스쿨도 오프라인 강의와 온라인 강의를 함께 받도록 했다.
성인 대상 영어학원인 WSI는 9개월 이상의 장기 과정만 운영하면서 3개월 과정을 허위로 만들어 9개월 이상 과정에 등록하면 수강료가 3개월 과정보다 46~66% 할인되는 것처럼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특목고 입시학원을 비롯한 일부 유명 학원들이 온라인 강의 수강을 강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고액의 수강료를 받거나 학원비를 깎아주는 것처럼 광고하며 수강생을 모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학원들의 강압 편법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온라인 수강을 강요하거나 허위로 수강료 할인 광고를 한 혐의로 페르마에듀와 토피아에듀케이션,정상제이엘에스,영도교육,코리아폴리스쿨,WSI 등 6개 학원을 적발해 총 1억67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특목고 입시학원인 페르마에듀는 26개 직영 학원의 오프라인 수강료와 온라인 수강료를 합산해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예컨대 목동지점의 중학교 2학년 대상 오프라인 수강료는 월 20만원으로 교육청이 정한 상한선인 20만6881원에 맞추되 온라인 수강료 8만원을 합산해 총 28만원을 받았다. 온라인 강의는 규제 대상이 아닌 점을 이용해 수강료를 사실상 올린 것이다. 페르마에듀는 58개 프랜차이즈 가맹 학원에 대해 모든 수강생이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 가입하도록 했으며 이들 가맹점은 학생들에게 3만5000~8만5000원의 온라인 수강료를 받았다.
특목고 종합학원이자 영어몰입교육 학원인 토피아에듀케이션은 오프라인 강의를 등록하는 학생들에게 유료 온라인 강의를 듣도록 했다. 특목고에 진학하려는 중학교 3학년생이 목동지점에 등록하려면 오프라인 수강료 58만원과 온라인 수강료 21만원 등 한 달에 79만원을 내야 한다.
특목고 입시반을 운영하는 정상제이엘에스와 초·중등생 영어학원인 영도교육,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영어학원인 코리아폴리스쿨도 오프라인 강의와 온라인 강의를 함께 받도록 했다.
성인 대상 영어학원인 WSI는 9개월 이상의 장기 과정만 운영하면서 3개월 과정을 허위로 만들어 9개월 이상 과정에 등록하면 수강료가 3개월 과정보다 46~66% 할인되는 것처럼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