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장 안정 의지에 환율 하락…1400원 초반서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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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임시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24일보다 21.0원이 급락한 14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미 증시 폭락에도 불구,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의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능성 대두로 지난 24일보다 4원이 하락한 124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매도물이 출회되면서 44원이 급락한 138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소집한 가운데 0.25%p~0.50%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환매채권부 채권(RP) 방식의 공개시장 조작 대상에 은행채 포함 외에 지급준비율 인하와 '키코(환헤지통화옵션상품)' 피해기업 지원 등도 폭넓게 검토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발 악재는 여저하다.
지난주말 미 증시는 다시 하락해 다우지수가 8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2.30포인트(3.59%) 하락한 8378.95포인트, S&P500지수는 31.34포인트(3.45%) 하락한 876.7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는 51.88포인트(3.23%) 내린 1552.0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지난주말 뉴욕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급반락하며 1400원선으로 밀려났다. 미 증시가 급락하는 등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강했지만 외환당국이 관리에 나서면서 환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440원대에 거래를 시작한 뒤 1460원까지 올랐으나 장중 반락해 1398/1403원에 최종 호가를 형성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정부가 일요일에 이어 27일에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들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불안요인의 시작인 미 금융시장과 세계 실물 경제 침체 등의 대외적 변수로 인해 정부의 시장안전 노력이 빛을 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24일보다 21.0원이 급락한 14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미 증시 폭락에도 불구,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의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능성 대두로 지난 24일보다 4원이 하락한 124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매도물이 출회되면서 44원이 급락한 138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소집한 가운데 0.25%p~0.50%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환매채권부 채권(RP) 방식의 공개시장 조작 대상에 은행채 포함 외에 지급준비율 인하와 '키코(환헤지통화옵션상품)' 피해기업 지원 등도 폭넓게 검토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발 악재는 여저하다.
지난주말 미 증시는 다시 하락해 다우지수가 8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2.30포인트(3.59%) 하락한 8378.95포인트, S&P500지수는 31.34포인트(3.45%) 하락한 876.7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는 51.88포인트(3.23%) 내린 1552.0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지난주말 뉴욕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급반락하며 1400원선으로 밀려났다. 미 증시가 급락하는 등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강했지만 외환당국이 관리에 나서면서 환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440원대에 거래를 시작한 뒤 1460원까지 올랐으나 장중 반락해 1398/1403원에 최종 호가를 형성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정부가 일요일에 이어 27일에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들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불안요인의 시작인 미 금융시장과 세계 실물 경제 침체 등의 대외적 변수로 인해 정부의 시장안전 노력이 빛을 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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