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株 주가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재정부담으로 요동치고 있다. 동시호가에서 한때 전 계열사 주가가 가격제한폭 가까이 밀리기도 했지만 장 시작과 함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6분 현재 한화와 한화석유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5%대 하락세를 보이며 낙폭을 축소해가는 모습이다. 한화손해보험한화증권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한화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은 됐지만 기업가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이기명 현대증권 연구원은 "추정인수금액을 6조50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주당인수금액은 6만7400원으로 대우조선해양 현재주가 1만1000원을 크게 웃돈다"면서 "한화의 자산가치 규모 대비 상당한 인수프리미엄 유출로 순자산가치(NAV)가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