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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기술원(원장 유은영 www.kopti.re.kr)은 국내 유일의 광(光)기술 종합연구기관으로 2001년 출범했다.

광주광역시의 광산업 육성계획에 의해 발족된 이후 광산업 관련 선도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기업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장비와 전문 인력을 확보,2004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당시 LED의 연구개발 투자가 거의 전무했던 국내에서 선진기술 개발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것이다.

첫번째 개발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380나노미터 자외선 LED,규소(Si) 기반 청색 LED,적색 LED,녹색 LED 등의 풀 컬러 칩이었다. 이를 토대로 멀티 칩 어레이 패키지,디스플레이 및 일반조명용 고출력 광원모듈과 제어기술 등이 잇따라 개발됐다. 이로써 한국광기술원은 칩 기술과 모듈ㆍ시스템 기술을 모두 보유한 LED 종합기술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했다.

기업지원 사업도 다각도로 진행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 광원 시험생산 지원 사업을 통해 에피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고휘도 적색 LED 에피를 개발,대만에 수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밖에 반도체광원시험생산지원센터와 반도체조명기술혁신센터(센터장 유영문 박사)를 통해 LED 에피ㆍ칩의 기업공동 연구개발 및 시제품 생산지원,1사1품제 맞춤형 LED 조명제품 개발 등을 수행 중이다. 또 올해 말로 종료되는 특허컨소시엄사업을 통해 선진 5개사의 핵심 특허를 정밀 분석,기업에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LED 기술의 선진화와 더불어 중요한 과제가 바로 '표준화'다. 한국광기술원은 이를 위해 범국가적인 산학연 표준화 컨소시엄을 구성해 평가기술 표준과 제품 규격 및 인증을 위한 문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은영 원장은 "LED 산업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정책에 알맞은 최적의 산업이면서 우리나라 신 성장 동력화 품목으로도 선정될 만큼 국가적인 관심사항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LED 조명의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이 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하며,이를 위해 한국광기술원이 적극적인 활동으로 밑거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