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이산화염소수 제조장치 '에코마스타' 출시

살균소독제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환경위생 전문벤처기업 ㈜에코시아(www.ecosia.co.kr)는 지난 4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내 벤처센터에서 이산화염소 관련 수처리 기술 연구를 통해 4건의 국내 및 국제 특허를 출원했고,최근 그 결실로 살균소독수 제조장치 '에코마스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고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아 지금까지 가장 널리 쓰인 염소계 살균소독제 락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락스는 트리할로메탄,클로로폼 등 이름도 생소한 발암성 소독 부산물들을 생성한다. 살균소독력을 극대화하려면 길게는 20분까지 소독대상을 담가 놓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철저하게 세척을 한다고 해도 부산물은 남아 있을 수 있다.

에코시아의 이승채 대표는 "더 큰 문제는 이 염소계 소독제가 학교 및 단체 급식소 등 공공장소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최근 이산화염소수와 같은 인체에 무해하고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 소독제의 개발과 관련제품의 판매를 허용함으로써 살균소독제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락스의 문제점을 해결할 최선의 소독제로 꼽히는 것은 '이산화염소수'다. 이는 비염소계 살균 소독제로 강력한 살균력과 탈취 표백력을 갖고 있는 순수 이산화염소 가스 수용성 산화제다. 염소계 소독제보다 살균력이 5배 이상 강하면서 부산물 생성이나 악취 발생의 우려가 전혀 없어 세계 1400여 개 정수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일본의 타이코제약연구소에서는 이산화염소가 AI 바이러스를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이산화염소수 기술을 활용해 만든'에코마스타'는 식중독 등의 식품위생 사고를 예방하고,음식의 신선도를 유지시키는 데 안성맞춤이고 수 처리 등에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산화염소수의 인지도가 낮아 보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