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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밀리미터파신기술연구센터(MINT·센터장 이진구 교수)가 ㈜엘트로닉스(대표 신명철)와 함께 국내 최초로 '94㎓ GaAs Gunn 다이오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94㎓파 GaAs Gunn 다이오드는 대역 레이더 센서의 신호원으로 사용되는 전압조정 발진기의 핵심 부품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시 수출허가(Export License)가 요구되는 전략 품목 중 하나다. 94㎓ Gunn 다이오드의 개발이 완료되면 밀리미터파 센서의 핵심부품이 국산화되는 것이며 이는 국가 안보적인 측면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성숙된 반도체 설계와 공정 기술을 가진 MINT는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5년 초부터 94㎓ GaAs Gunn 다이오드 칩 개발을 시작했다. 2007년 10월부터 방산 전문 개발업체인 ㈜엘트로닉스와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국방과학연구소 김완주 박사의 기술자문을 받아 개발된 칩의 조립 및 패키지 기술을 함께 개발했다.

지난 9월30일 '94㎓ GaAs Gunn 다이오드'의 시험테스트에서 성공을 확인한 ㈜엘트로닉스는 금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가 내년부터 국내판매 및 해외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이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전후방 충돌방지센서의 핵심부품인 77㎓ GaAs Gunn 다이오드도 MINT와 함께 개발을 진행 중에 있어 2010년부터는 밀리미터파 센서용 Gunn 다이오드의 세계적인 공급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