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핵심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모비스는 27일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구동모터와 IPM(통합 팩키지 모듈) 제조사업을 위한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미래 핵심사업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핵심부품 사업을 그룹 내 자동차부품 전문 업체가 전담한다는 전략이다.

그룹 측은 "주력 부품계열사를 통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기술 및 품질향상을 통해, 현대차 그룹의 친환경 자동차 경쟁력도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구동모터는 기존 일반차량의 엔진 역할을 분담한다. IPM은 배터리와 전기모터 제어기능은 물론 배터리 전압을 저전압으로 변환하는 기능 등을 두루 갖춘 통합 기능을 수행한다.

이들 부품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용부품 중에서 기능 기여도 부분에서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적인 부품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적용할 부품을 오는 12월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가 내년 5월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자동차 핵심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차가 양산되는 2011년 이전에 대단위 하이브리드차 부품 전용 공장을 추가로 신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