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성분 검출

최근 인터넷과 일본 여행객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명 '가슴 커지는 쿠키'에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세관은 '가슴 커지는 쿠키'로 알려진 일본산 'F컵 쿠키'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분류한 '푸에라리아 미리피카'성분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푸에라리아 미리피카는 태국산 칡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약리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다량 섭취할 경우 자궁비대와 같은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또 국내에서는 개인소비용으로는 구매가 가능하지만,판매나 유통 목적으로는 허가되지 않은 성분이어서 이를 수입·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F컵 쿠키'는 일본의 한 식품회사가 개발한 막대형 쿠키로 일본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구매 대행사이트를 통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